'아메리칸 아이돌'

'전국노래자랑'의 제안에 대한 제의


오늘, 머리도 식힐겸 이곳 저곳의 뉴스를 살피다가 우연히 '열린사용자위원회'의 글을 읽게 되었다.
글쓴이는 미디어다음의 열린사용자위원회라는 기구에 속한 박혜준님의 칼럼이었다.



글의 요지는 '블로거뉴스'에 대한 '블로거기자'에 대한 글의 내용과 미디어다음의 편집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소위 오픈에디터의 문제점과 미디어다음의 편집에 대한 열린사용자위원회의 권고인 셈이었다.


그러면서 그 예로 '아메리칸 아이돌'과 '전국노래자랑'을 들었다.
뉴스의 선정에 대한 문제였고 편집권과 편집방향에 대한 문제 였는데
글쓴이가 의도하는 것은 네티즌들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메리칸 아이돌의 시상은 네티즌들의 의견에 의해서 결정 되는 것이고
전국노래자랑은 제한된 심사위원에 의해서 선정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미디어다음의 뉴스 편집 성향은 편향되어 있어서 블로거뉴스의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것이며
미디어다음이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블로거 뉴스를 취급해 달라는 주문(?)으로 보였다.


나는 열린사용자위원회의 존재는 모르지만 김욱이라는 블로거는 알고 있다.
글쓴이 박혜준님이 말한바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블로거뉴스를 잘 모르고 있고 나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블로거뉴스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것 처럼 열린사용자위원회가 있다는 사실은 더더욱이 모른다.


나는 오픈에디터 중 한사람이다.
이른바 '편집권'의 미세한 부분에 일부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나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해서  예전에 불거졌고 최근에 문제를 제기한 내용들을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그 글에 대해서 나의 견해를 밝힌 적이 한번도 없거니와 그럴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내가 그럴가치를 느끼지 못한것은 문제를 제기한 블로거기자를 폄하해서가 아니라
박혜준님이 지적한 부분에 공감하기 때문에 그렇다. 공감의 이유는 전부가 아니라 제한적이다.


이런 문제의 이슈는 의외로 간단하다.
블로거기자가 무엇이며 그들이 가질 수 있는 권한과 의무는 어디까지이며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사회적 위치는 어디까지인가?하는 문제다.


박혜준님이 지적한대로 블로거뉴스의 기자단은 5만명을 향해서 질주하고 있고 양적으로 팽창하고 있다.
그러나 콘텐츠의 질은 여전히 향상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로 귀결된다.
미디어다음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많은 기자들을 동원하여(?) 질 좋은 콘텐츠를 선별하면 그만이며
내가 미디어다음의 주주라도 인기있는 포스팅을 선호할 것이며 그의 기사를 선호할 것일지도 모른다.
이윤을 남기지 못하는 기업을 기업이라 할 수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린사용자위원회의 요구는 블로거기자에게 무리한 요구이며
미디어다음의 입장에서는 답답할 노릇인지 모른다.


블로거기자가 쓰는 기사는( 콘텐츠) 기존의 저널리즘이 갖는 속성과 다르다는 것 쯤 알고 있을 것이다.
저널리즘은 있는 그대로 포장없이 사실 전달을 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른바 블로거리즘이란, 박혜준님이 지적한 바와 같이 '쌍방향소통'의 역할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블로거기자 자신이 쓴 기사에 대해서 상당한 책임(?)을 지니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기사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


'열린사용자위원회'의 요구가 블로거기자에게 무리한 요구라고 말한 것은 다름이 아니다.
나는 블로그의 다양한 역할 가운데 '뉴스'라는 영역에서는 '마실문화'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아직도 일부 블로거들은 이 매체를 통해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고 '뉴스' 본연의 자세를 잃고 있다.
아마도 특정 블로거가 지적하는 내용이 이런 류의 내용이 아니가 싶다.
그래서 서로 '나눠먹기'식의 뉴스편집이 되지 않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을 것인데 천만의 말씀이다.


많은 네티즌들이나 열린사용자위원회에서는 이런 부분이 간과 되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블로거기자는 블로거이기 이전에 생활인이며 그들이 블로거뉴스를 위해서(?) 투자하는 노력과 비용하며 시간은
일반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 달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그런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런 투자를 할 능력이 없으면 블로거기자를 당장 때려치우라?...고 누가 말할 수 있는가?


아마도 박혜준님이 의도한 바는 이런 화두가 아니었다는 것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1등을 차지했다고 해서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톱'을 차지했다는 뉴스를 들어 본 적이 없다.
바꾸어 말하면 미디어다음에서 특정블로거를 겨냥하여 대서특필의 기회를 준다고 하여
그 블로거기자가 최고의 찬사와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가 구성되어 있지 않다.


반대로 말하자면 '아메리칸아이돌'과 같이 네티즌들의 지지를 끌어 내게 만드는 것도 결국 뉴스 편집자의 의도가 포함된다.
그들은 끊임없이 '메니저'의 능력을 동원하여 방송을 장악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 메니저가 '편집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나라 공중파에 등장하는 프로그램이나 인물들이 늘 거기서 거긴데 그건 공중파방송의 발전을 막는 장애요소가 아닌가?


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는 블로거들이 모여서 잡담하는 공간이 아니며 블로거리즘을 발산하는 장소다.
그들이 지속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은 그들에게 최소한의 보답을 해 주는 것이다.
지금처럼 양적으로 기자가 배출된다고 해도 제한된 콘텐츠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경제적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최소한의 경비를 쓸 수 있는 '후원'이 반드시 필요하나
미디어다음을 경영하는 경영자의 입장은 뭔가 다른듯한 입장을 취하고 있고 그것이 블로거뉴스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적지않은 블로거기자들이 서로다른 포털사이트에 양다리를 걸친 불안한 기사를 송고하고 있는 것이다.
블로거기자가 기사를 써서 최소한 '밥'이라도 먹을 수 있다면 더 나은 기사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비단 나만의 생각인가?
배부른 기자가 쓰는 글과 배고픈 기자가 쓰는 글의 시각이 서로 달라도 사실전달의 내용에는 차이가 없다고 본다.
편집권과 관련된 '아메리칸아이돌과 전국노래자랑'은 피차 비교 우위에 있다고 보기엔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
인기에 연연하는 뉴스편집과 인기에 연연하는 뉴스생산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비교적 낫다고 선정한 오픈에디터 제도에도 문제가 적지 않은데 네티즌들이 지지하는 뉴스선정?...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이런 제안은 그나마 인터넷에서 가능하여서 한숨을 돌린다.
마치 '열린사용자위원회'가 '닫힌시각'을 노출 한 것 처럼 말이다.


내가 박혜민님의 글에 제의를 하는 것은 블로거기자의 현실을 잘 좀 봐 달라는 주문이다.
블로거기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주문하시는 분들과 편집권에 대항하시는 분들은 '의무'를 묻기전에
블로거 스스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빵'이나 '당근'을 줘 가며 채찍을 들기 바란다.


전국노래자랑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이유중의 하나는 심사위원들이 선정하는 상에 있지 않다.
그 프로그램을 아끼고 사랑하는 특정 방송국의 '배려'에 있는 것이다.
아직은 미디어다음의 야심찬 배려에 불과한 '블로거뉴스'가 인지도 높은 '전국노래자랑'으로 자리매김 할 날을

나는 감히 꿈꾸고 있다.

수도 없는 몰매와 욕을 먹어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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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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